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

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

2023. 6. 28. 06:35수필

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 - 북노마드 출판사

북노마드 출판사 책들을 즐겨본다. 

우울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여행가고 싶을 때 읽는 책이다.

9월에는 꼭 파리에 다녀올 수 있기를 생각하면서 티스토리를 해본다.

몇주전에 금요일에 엄마가 넘어져서 인대가 늘어났다고 주말에 누워있었다.

월요일에 그래도 모르니 혹시하고 병원을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고관절골절이니 인공관절을 넣아야되다고 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한달전에 심장 스탠스 시술을 했다고 하니 수술이 어렵다고 

종합병원으로 가야된다고 한다.

양산대 부산대병원에 진료를 위해서 전화를 하니 8월에 예약이 된다고 해서 

그때 까지는 기다리기 어려워 병원에 전화를 하니 의사소견서를 가지고

응급실로 갈 수 있다고 해서 응급실에 갔다.

응급실에 하루정도 있다가 병실이 나서 병동으로 옮겼다.

의사선생님이 꼼짝 하지 않고 누워있어야된다고 해서

병원에서 소개를 받아서 전문 간병인이 오셔서 퇴원전까지 보살폈다. 

정형쪽이니 잘못 간호를 하면 안될 것 같고 모두 직장이 있으니

병원에서 시간을 보낼 수 없어서 전문인의 손을 빌렸다. 

2인실 병동에 전문 간병인 여사님과 지내다가 고관절부위에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행히 휠체어를 탈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

퇴원하고 바로 집에 가는 것보다 요양할 곳을 알아보고 요양병원에 갔다.

의사가 공동간병인 시스템으로 소변줄을 하고 하루종일 기저귀를 하고 있어야한다는 말에 

하루 지내보고 퇴원을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엄마는 집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되는데 요양병원에 못있겠다고 우울해한다.

예전에 내가 산후조리할 때 종합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전문 조리원에 못갈 때

개인조리원에 있었는데 그때도 도저히 있을 수 없어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늦은 밤에 오셔서 나를 데리고 갔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치료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달정도 가만히 누워있어야된다고 하니

한달정도는 내가 여태껏 받은 엄마의 사랑을 보답해드려야겠다.

문득 부모님이 살아계실때 최선을 다해서 보살펴드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삶이라는 것이 한치없을 예상할 수가 없지만 

좋은 쪽으로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을 해야겠다. 

8월 엄마 치료 집중해서 돕고

9월에는 엄마에게 말해서 파리행 티컷 끊어달라고 해서

9월 어느 가을에 파리 강변에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오늘을 떠올려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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